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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운-미드시티 재개발 통합, 불씨는 완전히 안꺼졌다

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 통합안에 대한 논란이 일단락 됐다. 한인커뮤니티가 윌셔센터-코리아타운과 미드시티와의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 통합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이 지난 16일 한인타운에서 열린 재선기금 마련 후원행사에서 "미드시티와의 재개발 기금 통합 조치는 없다. 나를 믿어달라. 한인 커뮤니티는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했던 한인 후원자 50여명은 "기대하지 않던 반가운 소식"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재개발 기금 통합 반대 입장을 밝혔던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박영준),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KCCD·회장 임혜빈) 대표들은 일단 관할 지역구 시의원의 입장이 분명한 만큼 내달 공청회 진행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김춘식 회장은 "시의회 사무실에서 공식 서명서를 정식으로 발표할 때까지 기다리겠지만 일단 관할 시의원이 반대 입장을 공개한 만큼 공청회 진행은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공청회 일정을 늦추거나 취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웨슨 시의원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재개발 기금 통합에 대한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데다 앞으로 추진되는 굵직한 재개발 프로젝트도 많아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감시가 요구되고 있다. 웨슨 시의원은 이날 밝힌 입장을 표명하는 자리에서 "5년 또는 10년 뒤에 재개발 기금 통합안을 다시 논의할 수 있다"는 발언을 남겨 재개발 기금 통합에 대한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는 상태다. 뿐만 아니라 특히 내년 초부터는 올림픽 불러바드 재단장 공사를 비롯해 주정부의 기금지원을 받은 윌셔와 호바트 공원설립안도 진행될 예정이라 그 어느 때보다 한인 커뮤니티의 꾸준한 관심이 요구된다. 김 회장은 이에 대해 "이번 일을 계기로 상공회의소의 역할에 대한 책임을 깨달았다.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에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약속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산하 코리아타운재개발위원회의 이승호 부위원장은 "재개발 기금 통합 가능성을 남겨두었어도 한인 커뮤니티의 입장은 변하지 않는다. 또 다시 재개발 기금 통합을 놓고 이슈를 삼는다면 다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하기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의장은 "재개발 기금 통합안이 잘 마무리 돼 기쁘지만 더 중요한 건 갖고 있는 기금을 제대로 사용하는 것"이라며 "한인 커뮤니티가 힘을 합쳐 좋은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추진한다면 한인타운이 다시 한번 발전하는 기회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장연화 기자 yhchang@koreadaily.com

2010-12-17

"한인타운 - 미드시티 재개발 통합 안하겠다"

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 통합안이 전면 중단된다.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허브 웨슨 시의원(10지구.사진)은 16일 "미드시티와의 재개발 기금 통합 조치는 없다"고 전격 발표했다. 한인 커뮤니티가 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 통합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지 3일 만이다. 웨슨 시의원은 이날 타운에 있는 소향 레스토랑에서 열린 재선 기금 후원 행사에서 "양쪽 지역의 재개발 기금을 통합하는 안이 더 이상 추진되지 않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웨슨 시의원측에 따르면 빠르면 오는 20일 반대 성명서를 공식적으로 발표하는 한편 기금 통합안을 추진하고 있는 LA시 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에 관련 업무활동을 중단하라는 공문서를 발송할 예정이다. 웨슨 시의원은 이같은 결정에 대해 "미드시티가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시기가 됐다고 믿는다. 앞으로는 미드시티가 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과 통합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재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추진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CRA/LA는 재개발 구역 중 한 곳인 윌셔센터/코리아타운내 재개발 프로젝트들을 위해 배정된 예산을 미드시티 지역의 재개발 프로젝트 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 양쪽의 예산을 통합시키는 작업을 2년 전부터 조용히 추진해왔다. 이에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와 한인타운노동연대(KIWA.소장 박영준)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KCCD.회장 임혜빈) 관계자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재개발 기금 통합 반대 입장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커뮤니티를 대상으로 한 공청회 준비를 해왔다. 또 이들은 재개발 기금 통합안 추진 여부가 관할 구역 시의원의 결정권에 크게 좌우하고 있는 만큼 웨슨 시의원에게 중단 요청 서한을 발송하고 이날 기금 모금 행사에도 참석해 반대 의견을 전달했었다. LA한인상공회의소 코리아타운재개발위원회의 이승호 부위원장은 "웨슨 시의원이 한인 커뮤니티의 이슈에 관심을 갖고 지지해 줘 기쁘다"며 "앞으로도 기금 통합안이 다시 거론되지 않도록 끝까지 일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CRA 재개발 예산은 재개발 지역에서 나온 재산세 중 1%가 CRA 예산으로 투입된다. 예산은 재산세가 걷혀진 지역의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하기로 정해져 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은 이미 5000만달러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2000만달러 자금이 조성되고 있는데 반해 미드시티 규모는 10분의 1 정도 수준이다.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각각의 예산 전용이 쉬워져 코리아타운 예산이 미드시티에 쓰여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지난 3~4년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800만달러 가량이 전용된 바 있다. 장연화 기자

2010-12-16

"타운 재개발 예산 지키자" 한인 목소리의 힘

LA한인타운에 배정된 재개발 예산이 다른 지역의 재개발을 위해 전용되는 것을 막으려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LA시 산하 기관인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이 2008년 8월부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의 통합을 추진하면서 한인 커뮤니티는 두 프로젝트 간 예산 전용이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해 반대해왔다. 해당 지역에서 걷히는 재산세의 1%를 CRA 예산으로 책정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이 속한 윌셔센터/코리아타운은 재개발 예산으로 연 2000만달러를 마련할 수 있는데 반해 사우스LA를 중심으로 하는 미드시티 지역은 연 200만달러 정도에 불과해 이들 지역이 합쳐질 경우 한인타운의 예산이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7월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CRA 측에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전달한데 이어 지난 13일에는 LA한인상공회의소와 한인타운노동연대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 등 3개 단체가 뭉쳐 체계적이고 장기적인 대책을 발표했다. 이같은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에 CRA는 타당성 분석 작업을 내년 3월까지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CRA/LA의 캐롤라인 심 부매니저는 "타당성 분석 작업은 CRA가 아닌 컨설팅회사에서 진행해왔다. 하지만 9월쯤 CRA가 컨설팅회사에 내년 3월까지 작업을 중단할 것을 지시했다. 이는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 의견을 수렴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부매니저는 이어 "작업 중단에 따라 최종 분석 결과를 일반에 공개하는 시기가 2011년 6월로 예정돼 있지만 연기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2009년 3월 통합 지지의사를 밝혔던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사무실도 한인 커뮤니티의 반발이 거세지자 한발 물러선 입장을 보였다. 허브 웨슨 시의원 사무실의 마이클 배 보좌관은 14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당시 입장은 통합 타당성 연구에 찬성한다는 것이었지 통합 자체를 찬성한 것이 아니다. 허브 웨슨 시의원이 통합을 추진하는 주최도 아니고 현재 아무 것도 진행되고 있지 않다. 통합은 '끝난 문제(dead issue)'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통합에 지지하지도 찬성하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한인 단체들은 '분석 작업 중단은 희소식'이라면서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지속적으로 반대 목소리를 내고 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LA한인상공회의소의 코리아타운재개발위원회 이승호 부위원장은 "작업 중단이 통합 무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아직 통합이 CRA 안건에 올라가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통합 논의 자체가 사라질 때까지 주시하고 확인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부위원장은 "CRA 허브 웨슨 시의원 사무실 등 해당 기관에 공식적인 입장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모든 과정과 작업이 서류상으로 명확하게 공식적이고 공개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통합에 반대하는 한인 단체들은 16일 기금 모금 행사에서 허브 웨슨 시의원에게 직접 통합에 대한 입장을 묻고 내년 1월 20일에는 타운홀 미팅을 개최해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 의견을 LA한인타운 관할 시의원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다. 이재희 기자

2010-12-15

"타운 재개발 예산 전용말라" 한인 단체들 뭉쳤다

코리아타운에 배정된 예산을 지키기 위해 한인 단체들이 뭉쳤다.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김춘식.이하 상의)와 한인타운노동연대(소장 박영준.KIWA) 한인기독교커뮤니티개발협의회(회장 임혜빈.KCCD)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고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LA)의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MD) 재개발 프로젝트 통합 반대를 위한 대책과 일정을 발표했다. WCKT와 MD 통합은 2008년 8월 LA시의회에 처음으로 채택돼 빠르게 추진되다가 2010년 8월 열린 타운홀 미팅에서 한인 커뮤니티에 의해 제동이 걸렸다. 이날 타운홀 미팅을 계기로 두 프로젝트 통합에 대한 타당성 조사 및 분석 작업을 2011년 6월까지 한 후 통합에 대해 논의하기로 한 것이다. WCKT에 속한 한인 커뮤니티는 MD와 통합할 경우 WCKT의 예산이 MD로 흘러들어 갈 수 밖에 없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한인 단체들은 16일에 있을 WCKT 프로젝트가 포함된 지역을 관할하고 있는 허브 웨슨 10지구 시의원 기금 모금 행사에서 통합 반대 의견을 전달하기로 했다. 또 허브 웨슨.탐 라본지.에드 레이스.에릭 가세티 LA시의원과 크리스틴 에셀 CRA 최고경영자(CEO)를 초청해 2011년 1월 20일 오후 7시 임마누엘장로교회에서 타운홀 미팅을 열기로 했다. 특히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고 지역 정치인과 CRA 측에 지속적으로 커뮤니티의 의견을 전달하는 동시에 장기적으로는 예산이 코리아타운 내에서 쓰일 수 있도록 공공시설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만들어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인 커뮤니티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합 작업이 계속 추진될 경우에는 대대적인 서명운동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타당성 분석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결과가 나오기 전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고 결과에 한인들의 의견을 반영시켜야 한다"며 "CRA 프로젝트는 정치와 연관성이 있어 영향과 압력을 받는다. 내년 3월 8일 치러지는 선거 전까지 집중적으로 교육 및 홍보를 위한 아웃리치를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CRA 예산 해당 지역에서 나온 재산세 중 1%가 CRA 예산으로 투입된다. 예산은 재산세가 걷혀진 지역의 프로젝트를 위해 사용하기로 정해져 있다. WCKT 프로젝트 지역은 이미 5000만달러 예산을 확보하고 있으며 연 2000만달러 자금이 조성되고 있는데 반해 미드시티 규모는 WCKT와 비교해 10분의 1 정도 된다.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각각의 예산 전용이 쉬워져 WCKT 예산이 MD에 쓰여질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지난 3~4년동안 여러 차례에 걸쳐 800만달러 가량이 전용된 바 있다. 한인 커뮤니티는 WCKT가 만성적인 주거공간 부족 사태를 겪고 있고 특히 공공시설 개발이 필요하다며 통합을 반대하고 있다. 이재희 기자 jaeheelee@koreadaily.com

2010-12-13

미드시티 "재개발기금 통합 우려"

LA한인타운과 미드시티 지역의 재개발 사업 기금 통합 작업이 시작된 가운데〈2009년 11월 23일 A-3면> 한인타운 재개발 기금의 통합대상인 미드시티측도 기금통합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어 향후 진행 과정이 주목된다. 미드시티 재개발프로젝트지역위원회(RPAC)는 26일 열린 정기회의에서 기금통합에 대한 각종 우려와 함께 반대 의사를 나타냈다. 미드시티 RPAC은 미드시티 지역 재개발을 돕는 순수 지역주민들의 모임이다. 이들은 재개발 규모가 미드시티에 비해 2배 이상 큰 윌셔-코리아타운과 재개발 기금을 통합할 경우 각종 개발안이 윌셔-코리아타운에 집중될 수 있다고 반대 목소리를 냈다. 미드시티 RPAC의 케이스 모렛 부위원장은 "규모 차이가 나는 두 단체가 합쳐지면 큰 쪽이 발언권을 갖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일"이라며 "양측 기금이 합쳐질 경우 같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자신들의 재개발 기금이 윌셔-코리아타운 재개발 기금과의 힘싸움에서 밀려 도리어 뺏길 위험이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밖에도 일부 참석자들은 "별다른 이유 없이 기금통합이 추진되는 이유는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라며 통합 필요성에 대해 노골적인 의구심을 나타냈다. 재개발 기금 통합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재개발국(CRA)은 지난 해 컨설턴트를 고용해 양쪽 지역의 기금 통합의 장단점을 파악하는 연구에 들어간 상태다. CRA는 여러 커뮤니티가 연루된 만큼 기금 통합에 최소 2년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인타운과 미드시티의 재개발 기금통합은 해당지역을 관할하는 웨슨 시의원은 지난 해 11월 본지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초창기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지역은 할리우드 지역에서 돈을 지원받아 개발이 시작된 만큼 이번에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이 다른 커뮤니티의 발전을 위해 기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기금 통합을 추진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사진=문진호 기자

2010-01-27

CRA '한인사회 목소리' 주목

CRA의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CEO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열린 CRA공청회 현장을 가봤다. 21일 오전9시50분. LA다운타운CRA 본부 공청회실. 참석한 사람은 40여명.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들어온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을 비롯해 그레이스 유 KAC 사무국장 임혜빈 KCCD 회장과 진 김 사무국장 브래드 이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 주민의회 이사 겸 한미민주당협회 회장 알렉스 차 LA다운타운 주민의회 이사 론 김 변호사 석명수 LA카운티 노조 개발국장 등 10명 정도 된다. 공청회가 시작됐다. MD 재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진행과정을 중간보고 후 커뮤니티 포럼으로 넘어간다. 첫번째 발언자로 나선 민병수 변호사는 "한인들은 아메리칸 드림을 안고 미국에 왔다. 4.29폭동으로 4000여명이 사상당했으며 정신적 경제적 피해와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그동안 타운 재건을 위한 재개발 프로젝트는 한건도 없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브래드 이 이사가 나와 "지난 11일 열린 주민 20만명을 대변하는 주민의회 미팅에서 통합에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이후 타운내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된 것은 하나도 없는데 전용은 수차례 이뤄졌다. WK 자금이 투입된 MD의 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된다고 해도 WK 지역 주민들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보장되지 않고 있다. 두 프로젝트가 통합될 경우 한인 커뮤니티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은 허상"이라고 일침을 날렸다. 세번째로 나온 이창엽 이사장은 "2019년까지 갚겠다고 크렌셔 비전이 빌려간 100만달러를 어떻게 갚을 것인지 페이백 플랜 일정과 약속 그리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서류가 없다. 10년 후면 시의원 커미셔너 CRA 직원 등이 바뀔텐데 그때까지 누가 기억하고 확인할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임혜빈 회장은 네번째 발언자로 나섰다. "네이트 홀든 뮤지엄 등 미드시티의 각종 공공시설이 부럽다. 이에 반해 타운에는 일반인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통합을 고려해달라. 타운이 재개발된다면 발전 가능성이 크고 미래가 밝다. LA시의 자랑스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알렉스 차 변호사는 "WK과 MD에 비해 인구가 2배 많다. 특히 빈곤층도 많고 실업자도 많다. 고층건물과 고급콘도가 들어서고 있지만 상당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렌트 생활을 하고 있다. 중간소득이 WK가 연2만9000달러인 반면 MD는 이보다 높은 연3만5000달러다. 뿐만 아니다. 도로 쓰레기통 및 팟홀 나무와 공원 공공시설과 커뮤니티센터가 부족하거나 없다. 주차 문제는 심각하다"고 설명했다. 론 김 변호사는 "커뮤니티 자문 위원회(CAC) 멤버가 정관에 따르면 14명이어야 하는데 현재 5명 밖에 되지 않고 한인은 1명에 불과하다. 한인 커뮤니티를 대변하는 한인을 더 포함시켜달라"고 요청했다. 그레이스 유 사무국장은 "많은 한인 단체와 언론이 참석했다. 그만큼 통합 문제는 한인 커뮤니티에 큰 이슈다. 타운에 고층건물들이 즐비하지만 비어있다. 4.29폭동 이후 폐허가 된 타운은 아직도 투자와 지원을 필요로 한다"며 마무리했다. 한인들의 발언이 끝나자 미드시티 커뮤니티에서는 통합에 지지하는 발언을 했다. 세실리아 에스토라노 CEO는 "한인 커뮤니티가 발빠르게 대응 초기 단계에 의견을 전달한 것은 잘했다. 특히 예산 전용과 스터디 비용 등의 문제점을 제기한 것은 아주 좋았다"며 긍정적으로평가했다. 한인 커뮤니티 이래서… -돌아오는 혜택이 크지 않다. -규모 인구 문화 비즈니스 등 타운과 미드시티 두 커뮤니티의 차이가 너무 크다. -타운이 얻는게 잃는 것보다 많은지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 확실하지 않다. -컨설팅 비용을 다른 개발 프로젝트 지원에 쓰는게 낫다. -타운이 미드시티에 비해 프로젝트 지역도 크고 인구도 많다. -타운에 빈곤층이 더 많다. -심지어 쓰레기통에서부터 도로 팟홀 등 개선 수리돼야할 부분이 많다. -공원이나 공공시설이 부족하다. -주차 문제도 해결돼야 한다. -미드시티보다 CRA의 도움이 더 필요하다. 이재희 기자

2009-05-21

타운-미드시티 프로젝트 통합 안될 말 '공청회 참석···한인 힘 보여야'

"커뮤니티 재개발국(CRA) 공청회에 꼭 참석하세요." 4억달러가 넘는 LA한인 커뮤니의 재개발 예산을 논의하기 위한 CRA 공청회가 오늘(21일) 오전10시부터 CRA 다운다운 본부(354 S. Spring St) 6층에서 진행된다. 공청회는 LA한인타운 재개발 자금이 다른 지역으로 전용될 가능성이 커지는 윌셔센터/코리아타운(WCKT)과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회다. 이날 공청회는 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진행상황을 중간 보고하는 자리로 프로젝트 기한 연장 특히 WCKT과 미드시티 통합 등이 내용에 포함돼 있다. 공청회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으며 커멘트 카드를 작성해 제출하면 프로젝트에 대한 커뮤니티 또는 개인의 의견을 발표할 수 있다. 이와 관련 민병수 변호사를 중심으로 단체장을 비롯한 한인들은 19일 모임을 열고 두 프로젝트의 통합을 반대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뜻을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 등에 대해 논의했다. 모임 관계자에 따르면 한인 커뮤니티 리더 및 올드타이머들도 통합 반대를 지지하고 있다. 민병수 변호사는 "두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타운도 발전한다는 주장인데 타운과 미드시티는 전혀 다른 문화 및 커뮤니티이기 때문에 실제 타운에게 돌아오는 혜택은 없다고 본다"며 "타운에 책정된 예산으로 미드시티에 각종 상가나 시설이 세워진다 해도 타운에서 거리상으로도 멀고 낯선 그곳까지 가서 이용하는 주민은 극히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민 변호사는 이어 "타운 발전 및 혜택은 핑계일 뿐이고 통합은 타운 주민을 돕는 일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브래드 이 주민의회 이사는 "지난해 타운에서 재산세 등으로 걷힌 CRA 예산이 1500만달러가 넘고 미드시티는 500만달러라고 들었다"며 "모든 지역이 고루 발전하면 좋겠지만 규모와 예산이 차이가 있는 두 프로젝트가 통합돼 한쪽에서 일방적으로 다른 한쪽을 지원하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이사는 "도로 쓰레기통도 부족하고 도로 팟홀도 메워야 하며 특히 주차 문제는 매우 심각한 등 타운에도 재개발해야 할 곳이 많다"며 "타운에서 걷혀진 세금은 타운 발전을 위해 재투자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 변호사는 "두 프로젝트 통합을 반대하기 위해서는 공청회에 참석해 한인 커뮤니티의 목소리와 의지를 전달해야 한다"며 "꼭 발언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많은 한인들이 참석해 타운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재희 기자 jhlee@koreadaily.com

2009-05-20

허브 웨슨 '타운-미드시티 통합 지지' 파장···한인들 '우리 목소리 반영 급하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2일 열린 LA한인상공회의소와의 오찬에서 공식적으로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프로젝트의 통합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3월3일자 G-3면> ◇제동없는 통합 논의 = 두 프로젝트의 통합 시도는 LA커뮤니티개발국(CRA/LA)을 통해 지난해 7월부터 구체화됐다. 이어 8월에는 재개발 등을 관장하는 LA시 주택 커뮤니티&경제개발 소위원회(HCEDC)가 통합 추진에 앞서 연구 진행에 찬성했다. 이 소위원회 의장이 허브 웨슨 시의원이다. 연구는 통합에 따른 장단점 및 효과 혜택은 무엇인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통합에 대한 한인사회의 반발이 커지면서 통합 논의에 일단 제동이 걸렸다. 지난해 12월 열린 CRA 공청회에서는 한인들이 통합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CRA 커미셔너 위원회 의장이 두 프로젝트 통합 외에 다른 옵션을 생각해보자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CRA는 그러나 최근 통합 연구를 위한 컨설팅 업체를 선정했으며 이 컨설팅 비용으로는 200만달러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동안 통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던 허브 웨슨 시의원도 공개적으로 '지지'의사를 밝혔다. ◇한인들 목소리 내야 = 시의원이 공식적으로 통합에 찬성한다는 의사를 표시하자 한인사회에는 "통합에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시의원이 한인사회의 입장을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창엽 LA한인회 이사장은 "한인사회의 입장을 전달할 기회가 있을 때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한인타운 돈이 다른 지역에서 쓰이는 것을 아까워하는게 아니라 지켜야할 의무가 한인 커뮤니티에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커뮤니티 차원에서 포럼 등을 열어 진행과정과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허브 웨슨 시 의원이 주장한) 지역 전체의 발전은 물론 중요하다. 하지만 한인타운에도 재개발 자금이 필요한 부분이 많다. 이를 적극적으로 CRA 등 해당 정부 기관에 알리고 증명하고 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서는 공청회 주민의회 등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야한다. 한두사람이 열변을 토해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한인 대다수가 무관심하거나 소극적이었는데 커뮤니티가 뭉쳐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 하기환 의장은 "무조건 욕심 내기 보다는 공유할 부분은 공유해야 한다"며 "과거 한인타운에 책정된 예산이 없을 때 지금 한인타운 예산이 다른 지역으로 전용되는 것처럼 다른 지역에서 가지고 왔다. 단 통합으로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많은지 등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정확하게 짚고 넘어가는 방식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프로젝트 통합을 위한 컨설팅 작업부터 한인들의 목소리가 반영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관계자는 "통합의 장단점을 파악하기 위한 연구라고는 하지만 200만달러라는 거금을 들여 하는 것이니 만큼 결국 통합에 유리한 쪽으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며 "연구 진행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통합이 한인타운에 도움이 되는지와 타운내 재개발을 위한 프로젝트와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 등이 연구에 반영되도록 목소리를 내야한다"고 말했다. 이재희 기자

2009-03-03

한인타운-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허브 웨슨 시의원 '통합 지지'

한인상의 오찬서 밝혀 LA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이 미드시티 지역으로 전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허브 웨슨 시의원이 LA한인타운-미드시티 재개발 프로젝트 통합에 지지의사를 밝혔다. 두 지역 재개발 프로젝트가 통합되면 LA커뮤니티재개발국(CRA)가 운영하는 한인타운 재개발 예산의 미드시티 지역 전용이 손쉬워져 한인사회가 크게 반발해왔다. 2일 열린 LA한인상공회의소(회장 스테판 하)와의 오찬에 참석한 웨슨 시의원은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재개발 프로젝트와 미드시티 프로젝트의 통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 "(통합을) 고려할 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지한다(supportive)"고 밝혔다. 한인타운과 미드시티가 포함된 LA시 10지구의 시의원이자 주택 커뮤니티&경제개발 커미티(HCEDC) 의장인 허브 웨슨 시의원이 통합 지지를 공식적으로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웨슨 시의원은 또 "시의원 입장에서는 작은 부분이 아닌 전체 지역이 탄력적으로 융통성있게 돌아가는 프로젝트를 바란다"며 "과정을 지켜보는 중으로 스터디 등 준비 작업이 끝나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의원은 이어 "(통합문제가) 민감하다는 것을 알고 한인 커뮤니티에도 중요한 사안이라는 것을 안다"며 "하지만 단순히 돈이 이곳에서 빠져나가 다른 곳으로 간다는 식으로 이해 접근할 것이 아니라 다같이 어우러지는 공동 작업으로 받아들였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허브 웨슨 시의원은 마지막으로 "사람들은 흔히 변화를 거부하지만 이는 좋은 변화라고 생각한다"며 "한인 비즈니스도 코리아타운 밖으로 계속 뻗어나가고 있다. 전체 지역은 안정화되고 코리아타운은 항상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날 오찬은 상의와 시의원 사무실과의 긴밀한 관계 유지를 위해 마련됐으며 스테판 하 회장 김춘식 부회장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사들과 시의원은 오늘(3일) 치를 선거와 무비자 및 타운에 미치는 영향 현재 진행되고 있는 올림픽 BID 마당 프로젝트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재희 기자

2009-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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